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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유럽자전거여행

유럽자전거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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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스페인 자전거 여행 마지막 날입니다. 다음날은 프랑스 국경을 넘어갈 듯하네요 유럽자전거 캠핑 중 유일하게 노숙 캠핑을 즐겼던 스페인 잊지 못할듯합니다. 다른나라는 캠핑장과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었거든요.

 

 

이날은 7 채도 안되는 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날도 잠잘곳을 찾아다니다 발견했는데요.

 

제가 캠핑하면서 제일 좋아하며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첫째 : 수돗가가 있어야 합니다.

 

둘째 : 탁 트인 곳보다 어느 정도 텐트를 가릴 정도의 주변 환경이어야 안전합니다.

 

셋째 : 바로 근처에 집들이 있어야 합니다. (허락을 맡고 텐트 친다면 최고입니다!)

 

항상 해지기 전 이런 환경을 찾기란 상당히 까다롭죠 한번은 밤 11시 넘어서까지 찾아다녔답니다;;

 

 

이 작은 마을에서 텐트도 치는 것도 허락 맡고 작은 교회 근처에 수돗가도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교회 앞 넓은 마당에서 다음날 텐트도 말릴 수 있어서 중간에 타다 다시 짐을 꺼내서 말리는 수고를 더를 수 있었답니다.

 

이날 아침 텐트 말리는 중간에 경찰관이 지나가길래 손짓으로 미안한다고 표시하니 경찰관도 괜찮다는 제스처를 보여주더라고요 (공공장소에서 텐트 말리는것은 민폐니깐요...;;)

 

항상 먼저 상황을 이야기하면 여행자인 걸 알고 도와주거나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어제와 오늘 이래저래 텐트와 수돗가를 오가다 창가 너머로 아버지가 설거지하고 계시길래 아버지한테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리고 2명의 남매가 앞마당에서 놀고있더라구요. 인사를 건내니 부끄럼 타더라구요ㅎㅎ

 

아버지는  손으로 흔들면서 반갑다고 맞아주시더라고요

 

그리고 다음날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어디 가시는지 차 타고 지나가시다가

 

텐트 말리고 있는 제쪽에 차를 세우더니 두남매가 차에서 내리더라고요

 

5살 정도 되어 보이는 오빠와 걸음마 한지 얼마 안된 여자 아기가 각각 바나나와 사과를 들고 저한테 오더라구요.

 

아버지는 창문을 내리고선 저를 보시면서 잘 받아달라는 표정이었습니다. 저는 그 남매한테 폭풍 감탄사를 보내며 고맙다고 해줬습니다.

 

아버지가 남매에게 가르침을 주시는 것 같았고 저 또한 그 아버지의 훈훈한 가정교육을 보았답니다.

 

남매가 저한테 과일을 주고 부끄러웠는지 다시 차로 뛰어가더라고요. ㅎㅎ

 

 아버지와 나는 대화는 없었지만 무언가 통했다는 느낌과 서로 고마움을 표시했었답니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경입니다. 국경 근처에는 각 나라의 상품과 할인마트 등 엄청난 규모로 장터 같았습니다. 나라마다 비싼 것과 싼 게 있어서 국경을 넘나들면서 장 보는 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자전거로 넘어가는데 쳐다보지도 않더라고요;;; 국경 4군데를 만나면서 단 한 번도 검문 같은 걸 안 하고 넘어갔습니다;;

 

나름 검문도 하고 뭐 그런 경험도 생각했는데 (당당하였기에....) 조금 아쉬웠습니다;ㅋㅋ

 

 

프랑스는 정말 자전거 인프라가 잘 갖춰져있습니다. 자전거도로도 잘 되어있고 쓰레기도 보이지도 않고 그리고 프랑스 운하를 따라 길이 잘 나아있더라고요.

 

 

유럽의 하늘은 언제나 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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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어딘지 모르지만 약간 동남아 느낌나서 찍어봤네요 ^^

 

 

유럽자전거 캠핑 다니다 보면 캠핑장보다 게스트하우스가 더 저렴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날도 게스트하우스가 거리상과 가격도 저렴해서 구했는데요. 나름 평점도 6점대라 감안하고 들어왔는데.......

 

유럽자전거 여행 중 최악의 게스트하우스였습니다.

 

 

이곳이 작업실인지 게스트하우스인지 사람이라곤 1명도 없고.. 먼지는 수북히 쌓여있고...

 

 

판자를 덕지덕지 .... 저렴한데 그래도 사기 맞은듯한 이 느낌... 프랑스의 시작이 너무나 좋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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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페인 스위스 이탈리아 제가 4개국을 다니면서 자전거 여행 다니면서 중요한 캠핑에 대해 정리해 드릴 가합니다.

 

우선 프랑스 노숙 캠핑 절대 안 됩니다.

 

프랑스 시민의식은 돈을 지불 잘하고 어느 정도 금액을 이용하면 친절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돈 없이 무료로 무언가를 부탁하면 정말 짜증 내는 표정까지 보이며 싫어합니다.

 

그래서 노숙 캠핑 안됩니다 신고당합니다. 그러나 그만큼 캠핑장이 엄청 많이 있습니다. 이동하다 구글로 검색하면 20~30km 근처로 캠핑장이 보입니다.

 

스페인 노숙 캠핑 가능합니다.

 

프랑스 시민의식은 우리나라랑 비슷합니다. 무표정으로 있다 말을 먼저 건네면 친절하게 해주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적극적으로 말을 건넨다면 엄청난 호의를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캠핑장이 거의 없습니다. 스페인 자전거 여행의 어려움 있으실듯합니다. 하나 넉살만 좋으시면 집 앞마당에서 텐트 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호의를 주기도 합니다.


스위스 노숙 캠핑 절대 안 됩니다.

 

스위스 시민의식은 프랑스랑 비슷합니다. 그리고 스위스가 가장 치안과 캠핑장이 잘 되어있답니다. 자전거 여행의 천국입니다.

 

이탈리아 노숙 캠핑 비추합니다.

 

지금 현제 제가 다녀온 유럽권에서 치안이 가장 안 좋았습니다. 프랑스의 집시들이 거의 이탈리아 로마에 모였다고 보심 됩니다.

 

만약 이탈리아 로마 여행하신다면 저는 비추 드릴 것 같네요 집시도 많고 너무나 더럽고 치안도 안 좋고요.

 

그러나 밀라노와 플로렌스 (피렌체)는 집시들도 안 보이고 좋습니다. 단지 로마만 심각하게 안 좋습니다.

 

오늘은 유럽자전거 캠핑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요 그래도 전 세계 여행 중 유럽권은 자전거 천국입니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솔직히 이 글을 관심 있게 보신다면 아마 1~2달만큼 시간을 내지 못해서 여행하지 못하실 거라 보는데요 그게 우리나라의 아쉬움인듯합니다. 다 좋은 나라인데요.

 

우리나라는 뒤처지면 안된다는 암묵적인 개인의 베이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초등 중등 고등 대학 취업 결혼 너무나 기계적인 때가 있어서 그 시기를 놓치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지는 세상 언젠가는 이런 인식이 개선되길 바라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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