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여행/유럽자전거여행

스페인 자전거여행

반응형

스페인 자전거 여행 이제 중반부로 들어섰습니다. 바로 발렌시아로 이동 중인데요. 스페인은 캠핑장 시설이 잘되어 있진 않습니다. 그러나 마을마다 자체에서 운영하는 작은 수영장이나 캠핑장도 있었고요 그리고 시설이 없더라도 제일 중요한 건 스페인 사람들은 우리나라처럼 정이 많습니다 특히 지방 쪽으로요

 

 

그래서 밀밭이나 텐트 칠 곳을 물어본다면 흔쾌히 자기 앞마당에서 치라고도 하더라고요. 저는 민폐 같아서 그냥 밀밭 같은 데서 텐트 치고 다음날 아침에 갈 것이라고 허락받고 했답니다.

 

 

밀밭인가요? 정말로 이날 자전거 여행의 꿀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담기 부족했지만 이곳을 자전거로 지나간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니 드라이브 한다고 생각하셔야 편하실수도...ㅋ

 

 

구름과 밀밭 별거 없는 곳이었는데도 이것뿐이었어도 아름답다!! 라고 해야 할까요?

 

 

자전거로 이동하면서 정말 눈에 담기에 바빠서 힘든 줄도 몰랐답니다.

 

 

다시금 사진을 보니 그때 생각이 나면서 저절로 미소가 생기네요 언덕도 거의 없고 지루한 평지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배경이 있으니 지루할 틈이 없었답니다.

 

 

해가 질 때쯤 가까운 마트에서 생수 5통을 사는 사치를 부렸습니다!! 자전거를 타서 땀이 많이 났는데요.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대서 텐트를 치면 먹는 거야 가능한데 샤워를 할 수 없으니깐요. 그러나 저는 무조건 1일 1샤워 이상했었습니다. 바로 생수 1통은 식수로 나머지 3통은 이너텐트 치기 전에 텐트 안에서 샤워를 하고 이너텐트를 설치하고 그다음 나머지 1통으로 빨래를 했었답니다.

 

 

뒤쪽에 보이는 집에서 허락받고 텐트를 쳤었는데요 우선 타지에서 허락없이 치는건 위험할수도 있어서 항상 번역기로 번역해서라도 물어봤었답니다.

 

 텐트 지붕에 보이는 것이 태양열 충전기입니다. 핸드폰 2대도 적당히 충전시켜줘서 걱정이 없었답니다.

 

 

스페인은 원래 구름이 많지 않다고 하는데 이날 구름이 많이 보였습니다. 구름 사이로 햇볕이 보이는 게 너무 멋있었습니다.

 

 

너무 노란색이라 좀 눈에 띄긴 해도 나름 조용한 곳이어서 편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이동하려고 하는데 땅주인분께서 나와서 이제 가는 거냐고 하는듯한 스페인어를 하시더라고요

 

어제저녁 먹고 남은 것들과 쓰레기들을 봉지에 채워서 갈려는데 그 땅주인분께서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자기가 버려주겠다고 괜찮다고 했지만 아버지 같은 표정으로 달라고 하시는데 너무나 감사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제 어깨에 한 손으로 얻고 다른 한 손으로 자기 가슴을 대며 살짝 고개를 숙이시곤 기도를 해주시더라고요 언어는 모르지만 정말 나를 위해 안전한 여행이 되길 기도해 주시는데 너무나 감사했었습니다. 그분과 사진 한장 안찍은게 아쉽기만 했었답니다.

 

 

스페인 자전거여행 하면서 유독 해바라기 밭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땅이 많은 나라라 그런지 밭의 스케일도 남달랐습니다. 끝이 없더라고요..

 

 

잠깐 휴식하면서 제 자전거를 한방 찍어봤습니다. ㅎㅎ

 

 

스페인 자전거 여행 중 장갑을 벗어보니 장갑을 뚫고 탔습니다.그리고 스페인 7월의 태양이 얼마나 뜨거운지 보이시나요 자세히 보시면 브랜드 이니셜이 새겨져있는 것도 보이실 겁니다.ㅋㅋㅋ

 

스페인 사람들은 무뚝뚝한 표정이고 어느 정도 적대시하는 표정이 있습니다. 그러나 먼저 올라~라고 인사해 주면 언제 그랬냐는 밝은 미소로 맞아주시더라고요 해외여행 가셔서 그 나라 사람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보는건 어떨까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