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1시간 30분 거리 섬강
가을의 끝자락에 왔습니다. 이날 해외여행에서 만난 동생과 캠핑을 하러 섬강을 왔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동생과 한국에서는 처음 만나는 건데요. 이런 좋은 곳에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차박이 가능한 섬강
강가 바로 앞은 자갈로 되어있습니다. 이곳에서 오토캠핑 및 차박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이곳이 강가로 내려가는 길목인데요 현제 군사 훈련 차량이 왔다 갔다 해서 승용차로는 조금 힘드실 수도 있지만 못 가는 길은 아니니 참고하세요.^^
차량으로 강가에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차박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옆에 큰 다리가 있지만 한적한 곳이어서 자동차도 거의 지나가지 않고 조용한 곳입니다.
동생은 오토바이로 전국을 다니면서 여행하는 중이라고 하네요. 멋진 녀석입니다.
섬강 두꺼비 오토 캠핑장
갈대밭을 따라 이동하며 영상 짧은거니 한번 보세요^^
섬강 두꺼비 캠핑장은 지금 현제 운영하지 않는 캠핑장인데요. 그래서 사람들이 무료로 캠핑할 수 있는 명소로 바뀌게 되었답니다.
무료로 된 섬강 두꺼비 캠핑장 이동하는 길가엔 갈대숲이 너무나도 멋지게 되어 있었답니다.
햇빛과 그리고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들이 황금빛 물결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도심 속에서 보지 못하는 이런 자연풍경 때문에 캠핑은 더 매력 있는 것 같습니다.
둘레길처럼 산책할 수 있는 길도 있고 이곳이 주는 여유가 너무도 좋았습니다.
터를 잡고
이곳에서 터를 잡을 예정입니다. 카메라에 푹 빠져서 지내는 모습이...^^
우리가 자리 잡은 이곳의 노을은 Best!!!
가을의 밤
고기도 구워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니 밤이 찾아 오더군요.
삼겹살과 레몬의 궁합은 진짜 좋습니다. 꼭꼭 레몬즙 섞어서 드셔 보세요^^
차가운 가을밤 공기를 녹여줄 불멍~! 저는 불멍 하려고 캠핑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동생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각자 텐트로 들어갔었답니다. 다음날이 어떤지도 모르고 말이죠;;
겨울의 아침
텐트 문을 여는 순간 하얀 가루가 떨어지길래 뭐야 눈이야?라고 놀랐는데 텐트에 서리가 떨어지는 것이었더군요...
잘 때 좀 춥다 라고 느꼈지만 이렇게 추울 줄을 정말 몰랐는데 말이죠.
그러나 이렇게 추운 아침에도 주는 선물이 있더군요.^^
강에서 피어나는 물안개와 산봉우리부터 내려오는 따뜻한 빛 춥지만 잠시 멍하니 서서 볼 수밖에 없는 풍경이었답니다.
아마 이곳은 잊힐만하면 오게 될 그런 곳 같습니다.
이런 장소를 알게 해 준 동생이 너무 고맙네요.
다들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라봅니다.